"드라이브 스루 집회도 금지"…일부 보수단체 강행에 마찰 우려
[앵커]
정부가 일명 '드라이브 스루'형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도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은 집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고됩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변형된 형태의 집회 역시 전면 금지하겠다며 다시 한번 강경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집회 역시 금하겠다는 겁니다.
"어떤 이유로도, 어떤 변형된 방법으로도 광화문 집회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그게 안 되면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취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교통과 방역에 문제 되지 않는다면 그들의 권리"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재차 집회 자제를 촉구하며 태극기 부대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태극기 부대와 국민의힘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서경석 목사 등이 주도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은 "광화문 집회 중단 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한 뒤 "카퍼레이드 집회로 대체하겠다"며 사실상 말을 바꿨습니다.
"가장 이상적으로 집회를 했을 경우 상정해서 10월 3일날 200대 차량이 행진을 하겠다."
'드라이브 스루' 형 집회 강행이 예고된 데다 8.15 집회 참가자비상대책위원회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와 보수단체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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