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마사지 미끼로 43억 꿀꺽…조폭 일당 적발

연합뉴스TV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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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마사지 미끼로 43억 꿀꺽…조폭 일당 적발
[뉴스리뷰]

[앵커]

가짜 출장 마사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0여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조직 폭력배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한 명에게서 최대 4억여원까지 빼돌렸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들의 프로필과 함께 코스별 비용이 적혀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모두 가짜입니다.

이런 사기 사이트 35개를 운영하면서 43억원을 빼돌린 일당 32명이 검거됐습니다.

"실제 마사지사들의 얼굴이 아니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 편집해서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처음엔 10만원.

계약금부터 달라고 하더니,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돈을 돌려받으려면 더 큰 돈을 입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빠 저 한 10분 있으면 도착하는데요. 가게에다 단속금 요청해놔서 그런데 가게 전화해서 실장님이랑 통화 한 번만…"

이런 식으로 당한 사람만 310명.

점점 더 많은 돈을 요구해, 1명에게서 최대 4억 3천만원을 뜯어냈습니다.

"배 째라는 식으로 반말하면서 신고해도 절대 못 잡는다고. 신고한 사람들 돈 내준 적, 환불해준 적 한 번도 없다면서…"

중국에 기반을 둔 이들은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간부 등 9명은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에 코로나19가 퍼졌던 지난 2월, 잠깐 한국에 들어와 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중 10명을 구속했고, 관련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들의 차량과 부동산 등 12억여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상담사를 사칭한 여성 등 아직 특정하지 못한 피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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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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