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의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씨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딸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이라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죠.
조선일보는 어제 방송인 줄리안 씨가 지난 5월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며, 이는 지난 2015년 추 장관 딸이 운영했던 식당을 방송에 소개한 덕분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 줄리안 씨는 "어이가 없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줄리안 씨는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때부터 법무부 홍보대사가 아닌 멘토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홍보대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의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은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기 위해 교육받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며 이 멘토단에는 줄리안뿐 아니라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다른 외국인들도 함께 위촉됐는데요.
줄리안 씨는 멘토단에 대해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었다"면서 멘토로 위촉되는 배경에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 역시 입장문을 내고 "줄리안을 멘토단 35명 가운데 1명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줄리안 씨는 "당시 이태원 경리단길 식당 몇 곳을 소개해달라는 방송국의 부탁으로 추천한 것일 뿐, 식당 사장이 추 장관의 딸이라는 것도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해당 식당이 1년 만에 문을 닫았는데 어떻게 단골이 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그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자주 밥을 먹었다고 특혜 의혹과 연관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보도 이후 '벨기에로 돌아가라', '추미애 장관과 무슨 관계냐'라는 댓글까지 올라오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며 확인 전화 한 번 하지 않은 조선일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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