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상품권이 도착했습니다"…이런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이달 초 상품권을 사달라는 딸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61살 현 모 씨.
모르는 번호였지만 딸이라는 말을 믿고 60만 원 어치를 산 뒤 상품권 번호를 전송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피해자 딸]
"엄마는 의심도 안 하고 있다가, 이 사람이 "한 번 더 보내줘" 이러니까 엄마가 이상하다 싶어서 제 원래 번호로 전화를 한 거예요."
이처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즉 스미싱 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8월까지 적발된 건수만 70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배에 달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이 일상화하자 늘어난 택배 배송이나 감염 관련 정보 알림,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를 사칭한 사기가 많아진 탓입니다.
[이선진/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
"수법도 단순히 금전을 요구하는 것보다 개인정보나 신용정보를 요구해서 상대방을 안심하게 하고 2차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스미싱 피해를 막으려면 먼저 메시지에 포함된 의심스러운 홈페이지 주소를 누르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도 내려 받지 않아야 합니다.
휴대전화에 보안카드 번호나 통장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록해 두는 것도 금물입니다.
정부는 추석을 맞아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취재 : 소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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