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75주년 고위급회의에서 화상 연설
"코로나19 위기가 유엔 정신인 ’다자주의’ 위협"
K-방역 성공 비결 ’모두를 위한 자유’ 다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연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의 '다자주의'를 위협하는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서는 인류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방역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총회에 하루 앞서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상 처음 '화상 회의'로 열리는 총회에 맞춰 문 대통령 연설도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위기가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유엔 75주년 기념 선언문에 담긴 국제사회의 연대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UN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불평등 해소와 같은 인류 앞에 놓인 도전에 쉼 없이 맞서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 WHO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의 방역 성공 비결로 소개한 '모두를 위한 자유'를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다자주의와 인도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자부심을 전한 겁니다.
코로나19에 맞설 인류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연대와 협력'을 꼽으며, 세 가지 실천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고,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되찾아 방역과 경제회복의 원동력으로 삼으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그린 회복'을 이루자는 제안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서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합니다.]
이번 연설은 지난 2013년,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터키, 호주가 뭉쳐 출범한 믹타(MIKTA)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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