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미국도 다시 확산세…각국 방역 '고삐'

연합뉴스TV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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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어 미국도 다시 확산세…각국 방역 '고삐'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확산이 주춤하던 미국에서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각 국은 지역봉쇄나 모임금지 등 방역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주요 강대국들이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 정부가 사실상 2차 확산을 시인했습니다.

"우리는 2차 확산 진입을 목격 중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에 이어 영국에서도 2차 확산이 불가피하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일부 지역의 야외 모임을 금지한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전역을 대상으로 접객업의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온 독일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8월 이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자 독일 정부는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는 10월 베를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한독 통일자문위원회 회의도 재확산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사상 최대인 1만3천여 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감염자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10명 이상 모임 금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 등 37개 구역, 85만여 명의 주민에 비필수목적의 외출을 금지시켰고, 아일랜드는 3주간 수도 더블린에서 식당 내 식사와 종교 예배 등을 금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환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독감 시즌과 신규 환자 증가가 맞물리며 의료시설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최근 들어 일주일 사망자가 5만명 정도라면서 이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2차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WHO는 주요 강대국들이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음주 유엔 총회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350억 달러, 약 40조7천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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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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