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안 했다"는 추미애...檢, 조사 여부·방식 고심 / YTN

YTN news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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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부적절한 청탁이나 민원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추 장관까지 조사가 이뤄질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받게 될 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이 아들의 휴가 연장 과정에 개입했는지가 쟁점이 된 건 국방부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부터입니다.

아들 서 모 씨의 1차 병가가 종료된 직후인 2017년 6월 15일 작성된 건데, 서 씨가 복무하던 미 2사단 부대 지원반장이 서 씨로부터 부모님이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 저는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요.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을 중심으로 의혹 제기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하여튼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 분이…. 사실을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으로 기재가 되어있다….]

실체를 밝히는 건 결국 검찰 몫입니다.

수사는 뒤늦게나마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 씨가 복무한 카투사 부대 간부들과 동료 병사들은 물론, 부대 측에 전화를 건 추 장관의 당 대표 시절 보좌관, 서 씨 본인까지 불러 조사했습니다.

남은 건 시민단체 등이 고발한 추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거냐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15일 국방부를 압수수색 해 확보한 민원실 통화녹취 파일 천5백여 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 추 장관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한 단서가 나온다면 조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추 장관의 전직 보좌관으로부터 서 씨 부탁으로 군부대 측에 문의 전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의 요청이나 지시가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다만 혐의가 인정되는 확실한 정황 없이 검찰 인사권을 가진 현직 법무부 장관을 조사실에 불러 앉히는 게 부담이 크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그렇다고 조사 없이 마무리한다면 부실수사라는 비판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검찰은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거나 서면으로 대신하는 방안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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