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접고, 돌돌 말 수 있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습니다.
휴대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자, 전 세계 제조사들이 형태를 바꾸는 혁신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접고, 돌리고, 돌돌 말고.
달라진 스마트폰 사용법입니다.
전면 스크린을 가로로 돌리자 또다른 화면이 나옵니다.
이번엔 스마트폰의 측면을 잡아 당기자 말려 있던 화면이 펼쳐집니다.
LG전자가 하반기 내놓을 윙폰과 내년에 선보일 롤러블폰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처음 폴더블폰 생산의 포문을 열었던 삼성전자도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를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넓은 화면을 반으로 접는 스마트폰 두 번째 버전이 오늘 전세계에 출시됐습니다."
2007년부터 스마트폰 하면 늘 막대형 화면이었는데 휴대전화 형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제조사들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기 형태를 만드는 이른바 '폼팩터' 경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최재붕 / 성균관대 기계공학 교수]
"앞으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소비자가 "조금의 디테일이라도 나를 편하게 했구나" 라고 느끼게…."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도 접는 형태의 휴대전화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완성도.
화면을 말거나 접는 휴대전화의 약점으로 꼽히는 두께와 무게, 유연성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