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통신비 공방…"정치적" vs "모바일전환"
[앵커]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할 것이냐,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제공할 것이냐, 여야는 연일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관련 예산을 어떻게 반영할지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인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오전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예결위 심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와 여당의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침입니다.
민주당과 정부는 모바일로의 시대전환은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 2만원이라고는 하지만 월평균 통신비 5만원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새 발의 피' 수준인 통신비 지급은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통해서도 나타났듯이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원으로 생기는 국민 불만을 무마하려는, 정치적 계산에 기인한 통신비 지급을 위해 예산을 쓸 게 아니라,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하자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정부와 여당은 전 국민을 상대로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 문제를 초래하고, 또 과유불급이라는 논리로 맞서는 등 여야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통신비와 독감 예방 접종 등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2일로 예정된 추경 처리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오후 논의 과정에서도 날선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대정부질문을 달궜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 오늘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국회에서는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 등을 둘러싼 대정부질문의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우선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어제까지 진행된 대정부질문을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으로 시작해 관련 의혹으로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의 근거없는 의혹 제기 부풀리기는 더이상 국민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는데요,
이 대표는 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대응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에서의 추 장관 답변 태도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오만과 궤변, 또 추 장관의 표현을 빌려 세 치 혀를 놀린 장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제대로 제압하고 나무라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추 장관이 떳떳하다면,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거나 아니면 특검을 신청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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