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청소년대상 범죄…사전인지·지원 절실

연합뉴스TV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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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청소년대상 범죄…사전인지·지원 절실

[앵커]

집에서 나와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은 쉼터 같은 안전망에라도 들어가지 않으면 범죄에 노출되기 마련인데요.

숱한 대책에도 왜 유사사건이 반복되는지, 정인용 기자가 원인과 대안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모범적인 학생입니다. 이 실장님 수고하세요"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고등학생이 돈을 벌기 위해 가출 청소년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드라마 인간수업의 한 장면입니다.

최근 인천에서는 합숙소를 차려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키고 성폭행까지 한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6월 경기도 오산에서는 가출팸에 들어갔던 청소년이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가출 청소년은 먹고 잘 곳이 마땅치 않아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위기 청소년을 상담하는 '사이버 아웃리치' 사업 등을 하고 있지만 쉼터 같은 안전망으로 인도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현장을 보면 가출팸을 더 많이 가고 있고 위기청소년 중에 쉼터 이용한 비율이 50%밖에 안 된다는 이런 연구도…"

전문가들은 이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지역사회의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를 확충하거나, 담임 선생님이 위클래스(학생들을 위한 상담교실) 선생님들에게 빨리 넘길 수 있게 추가로 (인력을) 투입하거나…"

반복된 결석 등 징후가 보일때 학업만을 강요할 게 아니라 교육부가 여가부의 쉼터 등 기관에 연계해주고 이들 기관의 인력과 규모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쉼터는 공간이 한정돼 있어서 이 친구들을 다 받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이 확충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인력지원이 충분히 잘 안돼요."

또, 쉼터 생활 이후에도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시설만큼 높은 수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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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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