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전용기 매각 복권 추첨...100명에 11억여 원씩 지급 / YTN

YTN news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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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추진했던 대통령 전용기 매각 복권 추첨식이 현지 시간 15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임 정권이 2016년 2천5백여억 원에 사들이 호화 대통령 전용기에 대해 "빈곤에 시달리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를 매각하려고 시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때문에 매수자가 없자 멕시코 정부는 지난 2월 비행기 매각대금을 건 복권을 발행했습니다.

해당 복권은 당첨자 100명에게 각각 2천만 페소, 약 11억2,000만 원의 당첨금을 주게 되는데 장당 500페소, 약 2만8천 원짜리 복권이 600만 장 발행됐습니다.

복권 당첨금은 원래 계획했던 비행기 매각대금이 아니라 실제로는 복권 판매수익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다만 멕시코 정부는 복권 판매수익을 공익적으로 사용하면 "전용기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용기 매각과 복권 판매 수익 등은 모두 멕시코 공공의료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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