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등 의료용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가운데 광저우에서 마스크 복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광둥성의 광저우 등 일부 시 정부가 당첨자에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마스크 복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광저우시 당국은 지난 18일부터 온라인으로 마스크 추첨을 시작했는데 첫 추첨에서 광저우 시민 2백만여 명이 응모해 이 중 3.5%인 7만여 명이 당첨했습니다.
마스크 구매를 희망하는 광저우 시민은 누구나 추첨 시스템 위챗 공식 계정인 '쑤이캉'에 가입한 뒤 휴대전화와 아이디를 입력하면 응모할 수 있습니다.
당첨자에게는 10개의 일반 마스크와 N95 마스크 5개가 집으로 배송되고, 1회 당첨 시 열흘간은 추가 응모를 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 대부분 마스크 추첨 시스템 도입을 반겼지만 온라인 응모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추첨 제도가 불공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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