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판문점 찾은 이인영 "9·19합의, 군사적 갈등 막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또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남북정상의 합의로 평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는데요.
이 장관의 회견,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자유의 집에서 군정위 회의실을 거쳐 기념 식수 장소까지 판문점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여러 마음이 생깁니다.
2017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이야기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국민들께서 평화를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분쟁이 발생하는 중동이나 서남아 지역의 국경분쟁, 남중국해에서 높아지는 군사적 긴장을 보면, 그에 비해 남북관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남북 정상의 역사적 결단과 합의는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며 특히 군사적 갈등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서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하였다고 봅니다.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합니다.
작년 창린도에서 실시한 해안포 사격훈련이나 올해 5월에 있었던 GP 총격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북측은 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봅니다.
9.19 남북공동선언에서는 남과 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습니다.
북미가 풀어나가야 하지만 저는 남북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전이라도 보건의료, 방역협력, 기후환경 분야의 인도협력은 한미간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세와 관계없이 연간 일정 규모로 지속되어야 남북미가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협의 채널이 복원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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