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UAE·바레인 정상화 협정…트럼프 중재

연합뉴스TV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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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UAE·바레인 정상화 협정…트럼프 중재

[앵커]

이스라엘이 미국 백악관에서 걸프지역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 바레인과 관계정상화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72년 만에 수교에 합의한 건데요.

중재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사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사이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이 미국 백악관에서 열렸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 바레인 외무장관이 참석했고, 협정을 중재한 트럼프 대통령도 증인 자격으로 참석해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연설을 통해 역사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 협정은 중동 국가가 과거의 실패한 접근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서명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걸프지역 아랍국가와 수교에 합의한 건 1948년 건국 이후 72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협정은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 이란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이란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에서 협정 서명이 이뤄진 시간에 맞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에 로켓포 2발을 발사해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협정을 중재한 공로로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에서 치적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정치적 기반인 '친 이스라엘' 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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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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