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으로 뭘 해야 잘 썼다는 생각이 들까요.
민주당에서 먼저 나온 아이디어죠, 열세 살 넘는 전국민에게 통신비를 주겠다 하자 그 돈으로 차라리 독감백신 맞혀줘라.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큰 틀에서 4차 추경에 동의하면서도 통신비 지원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용자들이 주로 정액제 요금을 쓰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통신비가 증가하지 않았는데, 통신비를 지원하는 건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예결위 간사)]
"통신비 같은 경우에 실제로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에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덜어내고 실제로 국채 발행을 줄이거나 피해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을 더 두텁게 하고…"
국민의힘은 통신비를 지원할 예산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무료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무료 예방접종 제안을 거절하며 약속대로 추경안 통과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불필요한 논쟁은 접고 추석 전 추경 처리에 협력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통신비 2만 원 지원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라디오)]
"통신비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관심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물론 부족하지만 안 받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민주당 관계자는 "이동 제한으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통신량이 늘 것으로 예상돼 나온 아이디어"라며 김태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모아진 의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통신비 2만원 지원 예산을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에 투자하자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