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2만 원 지급안이 포함된 4차 추경안 처리가 야당 반대로 난항을 겪자, 민주당이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독감백신 무료 접종 요구를 일부 받아 들일테니, 통신비 지원 예산도 처리하자는 건데요.
국민의 힘은 부정적입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차 추경 처리가 통신비 2만 원 지원으로 늦어지자 민주당이 절충안을 꺼내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전 국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독감 백신 전 국민 예방접종과 관련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도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통신비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 예산을 대체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합당한 대안이 제시되고 여야 합의가 되면 수정될 수 있는 것이죠"
추경 예산 항목 일부를 조정해 일부에게 무료 접종을 하는 대신 통신비는 예정대로 지원하게 해달라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부정적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통신비 1인당 2만 원 지급해서 말하자면 효과 있게 쓰고, 그 쓰이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데 빚을 내서 2만원 씩 흩어버리는 건 도저히 맞지 않다"
어떤 조건을 붙이더라도 효과도 없는 통신비 지급을 위한 빚내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여야는 오는 22일 4차 추경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