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문재인 대통령의 용인술 주목

연합뉴스TV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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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문재인 대통령의 용인술 주목

[앵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직원들의 노고를 아낌없이 치하하고 격려했습니다.

동시에 청와대는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통해 공직자 일탈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30분가량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을 위해 1시간을 달려간 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을 K방역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면서 방역 최일선에서 뛰는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자리를 옮겨서도 홍삼을 선물하며 직원들을 위로하는 데 각별한 공을 들였습니다.

"그런 위기들을 넘겼기 때문에 K방역이 더 빛나는 것이거든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날 청와대는 공직 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공직사회의 일탈 행위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추경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피고 위기 극복 노력을 저해하는 언행이나 금품 수수 등 비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공무원으로서 제 역할을 넘은 뛰어난 성과에는 확실하게 치하하고 잘못은 엄히 질책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정권 말로 갈수록 공직사회가 예외없이 느슨해졌던 만큼 국정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차 고삐를 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상황,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보인 문 대통령의 용인술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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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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