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드린대로 이철원 전 대령의 입장문에는 추 장관 아들의 부대 배치와 관련해 어디서 연락을 받았는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모처'라고만 되어 있는데요.
이 전 대령은 저희 채널A와의 통화에서 그 모처는 “국회 협력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협력단은 국회와 소통하기 위해 국방부가 국회에 만든 조직입니다.
하지만 당시 협력단 관계자는 이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철원 전 단장은 모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용산 배치를 물었다고 했습니다.
이 전 단장은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용산 부대 배치를 청탁한 건 국회 연락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연락단의 정식 명칭은 국방부 국회 협력단입니다.
국정감사 등에 대비해 국회와 소통하려고 국방부가 국회에 파견한 조직인데 병역 민원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문제를 놓고 국회협력단, 민주당 출신의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추 장관 측 보좌관 등이 전방위 청탁을 벌인 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전 단장 주장에 대해 2017년 당시 국회협력단에 있었던 인사는 "추미애 의원실과 전혀 교류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 과정의 의혹을 수사한 뒤 자대배치 청탁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