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박소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병가 진실게임'이네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어제 입을 열었죠?
네,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군 복무 당시 19일 병가와 4일 연가, 총 23일간 연속 휴가를 낼 때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추 장관 아들 측은 병가 연장을 문의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문의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좌관이 문의를 했다고 주장하는데요. 국민의 힘이 공개한 녹취를 들어보시죠.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추미애 보좌관이 서 일병 병가 연장되느냐, 문의 전화가 왔다고 그랬죠?"
[A 대위]
"예."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그때 보좌관 이름 기억나요?"
[A 대위]
"안 납니다."
보좌관이 아니라, 추 장관 아들 본인이 문의 전화를 했다면 통화내역을 공개하면 될 듯합니다.
Q.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이 진단서 제출 없이 병가를 쓴 것도 외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네. 군도 추 장관 아들의 병가 관련 서류가 없다는 건 인정했죠.
추 장관 아들 측은 병가에 필요한 서류들을 다 떼서 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관련 서류가 없는 것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주장인 건데요.
당시 진단서 등을 공개하면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추 장관 아들이 19일 동안 병가 후 무단으로 군에 복귀를 안 했는데, 외압으로 사후에 연가 처리됐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하고 있잖아요.
네. 국민의힘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을 들어보시죠.
2017년 6월 25일 당시 당직사병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 제공)
(전화로 추 장관 아들에게) 지금 복귀를 해야 하는데 (지금 복귀) 안 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래서 "안다"라고 이러길래 저는 너무 당연하게 안다고 하길래 지금 어디냐고 물어봤어요. 집이라고 하길래….
하지만 추 장관 아들 측은 "해당 날짜에 당직사병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역시 추 장관 아들의 통화내역을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Q. 둘 중에 한 명은 거짓말을 하는 건데,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죠. 다음 주제입니다. '주인공은 나야 나' 오늘 취임 100일을 맞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이네요?
네. 취임 100일을 맞아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Q. 김종인 위원장, 왜 자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질문을 하는지 진짜 모르진 않겠죠. 김 위원장의 100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보수 색채를 뺐다는 평을 받는데요.
당명도 바꾸고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정강정책에 넣고, 광주에서 무릎 사과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의원들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Q. 누구나 공과가 엇갈리게 마련이죠. 100일 이후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목표는 뭘까요?
본인이 직접 뜻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 대망론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내년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김종인 체제가 더 연장되느냐 판가름 날 거라고 보고 저는 연장된다면 김종인 위원장이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Q.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후보 가능성을 언급하는 속내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