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 장교 2명 소환..."부대배치 청탁 없었다" 관계자 고발 / YTN

YTN news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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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같은 부대에 있던 장교 2명을 소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 측은 가족이 아들의 부대배치를 청탁했다고 폭로한 군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와 같은 사단에 있던 장교 2명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 씨와 같은 부대에 있던 당시 지원 장교 A 씨와 지원대 관리 업무를 맡은 장교 B 씨입니다.

특혜성 휴가에 당시 추 장관 보좌관의 청탁이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함께 서 씨의 특혜 휴가 의혹을 처음 폭로한 당시 당직 사병도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서 씨의 연가 처리를 지시한 사람이 A 장교가 맞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모 씨 미복귀 의혹 당시 당직 사병 : 실물 보여주고 A 장교가 맞니 안 맞니 그것만 (질문)했어요. 확실하진 않은데 맞는 거 같다고….]

특히 A 장교는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연락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이 관련 진술이 없었다고 부인해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A 장교를 다시 소환해 사실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B 장교를 상대로는 휴가 승인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따져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달 서 씨가 진료를 받았던 삼성서울병원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 아들 측 변호인은 부대배치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청탁은 물론, 부대 관계자와 만난 적도 없다는 게 추 장관 측 주장입니다.

[현근택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변호인 :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습니다.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으며….]

특혜성 휴가 의혹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이 청탁과 부실수사 의혹으로까지 번지자, 검찰은 8개월에 걸친 수사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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