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또 코로나 확진…긴급방역·일부 의원 자가격리
[앵커]
국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일정을 오가며 취재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국회 안에서만 벌써 세번째 확진자 발생에, 국회는 비상이 걸렸고 일부 의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에 대한 투표가 한창이던 국회 본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다급히 다시 마이크 앞에 섭니다.
"의원님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방금 국회 출입기자 중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수칙 지켜주시고 동선을 최소화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닫힌 문이 다시 열린지 이틀만에 국회에서 또 확진자가 나온겁니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출입 기자였습니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취재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 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당시엔 음성이 나왔다가 열흘 넘게 지나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자실이 있는 국회 소통관 2층 등은 방역을 위해 바로 폐쇄됐고, 상임위와 예결산특위 소위 회의는 장소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급 방역을 마친 국회재난대책본부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9월 정기 국회 의사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계속 진행중"이라면서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동선에 따라 국회 시설 폐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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