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눈물'...100대 기업 2분기 해외매출 곤두박질 / YTN

YTN news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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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포스코, 올해 내내 고강도 구조조정
군살빼기 지속에도 해외매출 더욱 깊은 수렁 빠져
3대 주력 업종 해외매출 일제히 부진의 늪 빠져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국내 100대 기업의 올해 2분기 해외매출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나 곤두박질쳤습니다.

과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세계 경기가 역대 최악으로 얼어붙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강업계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의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사옥 매각과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포스코는 중국 가공센터 매각과 일부 시설 가동중단, 임금 동결 등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자동차 강판 수요가 긴 가뭄을 겪으면서 올해 내내 군살빼기를 지속하고 있지만 해외 매출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지난 2분기 철강·금속 업종은 해외 매출이 지난해보다 7조가량 증발해 1년 사이 80% 넘게 추락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들마저 전염병 벽을 넘지 못해 2분기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액은 작년보다 36조 원, 19.8%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의 3대 주력 업종 모두 해외매출이 동반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전기·전자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도 5%대, 자동차·부품은 가동중단 여파로, 에너지·화학은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매출이 각각 30%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만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대기업들의 중국 매출이 소폭 늘어났을 뿐입니다.

7, 8월 수출도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3분기 대기업들의 해외매출 역시 뒷걸음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재수 / 전경련 지역협력팀장 : 주요 국제기구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만큼 금년도 세계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녹록치 않으므로 3분기 100대 기업 해외매출도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각국은 경제 충격을 줄이려고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코로나19 재유행 탓에 인적, 물적 교류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우리 기업들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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