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11월 중순 이후…항체 형성 2주 걸려
예방접종 누리집·스마트폰 앱 사전 예약 권고
코로나19 의심 증상 접수 전 알리고 예약 미뤄야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것에 대비해 정부가 올해는 전 국민의 37%인 1,900만 명이 독감 예방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8일)부터는 2회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 어린이부터 무료 접종이 시작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감 백신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경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방 접종을 맞거나 작년에 한 번만 맞은 어린이입니다.
생후 6개월에서 만 9세 미만의 어린이가 대상으로 첫 번째 접종 후 4주 뒤에 두 번째 접종을 받아야 완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무료 접종 대상도 확대됩니다.
기존 대상자 외에 중·고생인 만14세에서 18세, 만 62세에서 64세도 무료지원 대상입니다.
전 국민의 37%인 1,900만 명이 해당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올해 국가예방접종에서 지원하는 백신은 작년까지는 3가 백신을 지원하였으나 올해부터는 4가 백신으로 변경하여 시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대상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예방접종의 시작 시점이 분리돼 순차적으로 시행됩니다.
초중고등학교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집중 접종 기간이 운영되고, 62세 이상은 다음 달 중순부터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독감 유행 시기는 보통 11월 중순 이후이고 예방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예약을 하고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 방문하면 혼잡도와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접수 전에 알리고 예약을 미뤄야 합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고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 번의 검사로 두 가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 키트도 도입될 전망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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