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100개 가까운 대학 도시들에서 학생들의 복귀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위반한 대학생들에 대해 정학 처분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지난 5월 미시간 대학교가 있는 미시간 주 앤 아버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마치 유령도시처럼 변했습니다.
[리차드 슈바흐 / 앤 아버 식료품점 주인 : 눈이 없는 91㎝ 눈보라 같았습니다. 인도에 아무도 없었죠. 거리에 아무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석 달 후인 지난달에는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아담 로웬스타인 / 식당 주인 : 학생들이 돌아온 것을 보니 기쁩니다. 아마 첫 느낌은 안도와 행복일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돌아오면서 미국의 대학 도시들이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돌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전역의 100개 가까운 대학 도시들에서 학생들의 복귀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이오와대가 있는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아이오와대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예산이 7천5백만 달러나 부족해지자 학생 수천 명을 캠퍼스와 주변 생활권으로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대학은 출석수업을 25% 정도로 줄이는 등 방역대책을 시행했으나 쏟아져 들어오는 학생들 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특히 학부생들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길가, 시내 술집을 가득 메웠고 정부의 마스크 지침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데보라 벅스 / 백악관 코로나19 FT 조정관 : 대학생들이 위대하고 뛰어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마스크 없이 대중 속에 있다면 감염되기 십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들이 코로나19 창궐 우려에도 새 학기를 열고 학생들을 대거 불러들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정난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대와 보스턴에 있는 노스이스턴대 등은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 등을 연 학생들을 무더기로 정학 조치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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