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약속했던 교황 '한반도 평화 기도' 메시지 / YTN

YTN news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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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의 공식 초청이 있으면 방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문 대통령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내왔는데요.

당시 문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해 당시 약속을 잊지 않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바티칸을 방문하고 귀국한 슈이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전하는 구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며, 자신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이 바티칸을 예방했을 당시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환영합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문재인 /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방문했지만, 또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문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 초청이 오면 무조건 가겠다고 답해 교황의 방북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북한의 공식 초청은 없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메시지는 자신은 방북 약속을 여전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변함없는 의지를 밝혔지만 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고려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지가 언제쯤 실현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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