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이어가던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을 계속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17일째 이어져온 집단 휴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4일 정부, 국회와 합의를 이룬 만큼 더 이상의 휴업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단체 행동을 미뤄두고 정부가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복귀를 거부하는 의견이 많아 복귀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내일 내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최종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젊은의사 비상대책위 소속 3개 단체 중 전공의협의회가 업무 복귀를 알린 가운데, 전임의 협의회는 업무 복귀 여부에 대한 전체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대생 단체는 전국 40개 의대 응시자 대표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시험 재접수 기한을 오늘 자정까지로 연장했지만 상당수 의대생이 시험을 못 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실기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은 오늘 밤 12시까지 시험 접수를 모두 완료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교수 비상대책위는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지지한다며 정부가 원점 재논의하지 않을 경우 교수들도 강력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