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복귀를 돕겠다고 했죠.
피해자와 만나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선이 확실해진 뒤 마이크를 잡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언급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열중할 수 있도록 정말 잘 챙기겠다"고 밝힌 겁니다.
피해자 측은 오 시장 취임 첫 날인 지난 8일 대책회의를 거친 후 면담을 요청했고,
지난주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자리에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면담에서는 피해자에게 쏟아진 2차 가해와 업무 복귀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김재련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법률대리인]
"(오세훈 시장이) 피해자와 가족분을 처음 만나신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해주셨어요."
서울시 관계자도 "지난주 토요일 오전, 비공개 일정 때 만난 것으로 안다"며 "복귀와 관련해 피해자 측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와 피해자 측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복귀 시점과 부서는 밝히지 않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