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돌보다 의료진 7천 명 넘게 사망 / YTN

YTN news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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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의료진이 7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는데, 여전히 상당수 나라에선 의료장비가 부족해 의료진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페루 의과대학 건물 앞에 검은 리본과 함께 사진 팻말 수십 개가 세워졌습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의사들입니다.

[미구엘 셀리스 / 페루 의대 교수 : 제 뒤에는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36명의 의사들이 있는데 이곳의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지금까지 희생된 의료진이 1,300명이 넘습니다.

브라질, 인도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도 10만 명 가까이 됩니다.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의료진들의 항의시위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수산나 발레스테로스 / 멕시코 간호사 : 동료들이 숨졌습니다. 당국에서 우리 말을 들어주길 바랍니다. 일할 수 있게 보호장비를 갖춰주세요.]

미국도 의료진이 천 명 넘게 숨졌고 영국과 브라질, 러시아도 6백 명이 넘습니다.

앰네스티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의료진이 7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7월에 3천여 명이던 것이 두 달도 안 돼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지면서 의료진들은 하루하루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웬돌린 훌리 / 미국 엘름허스트병원 의사 : 저처럼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입원하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아직도 병에 걸리는 게 두렵습니다.]

앰네스티는 아직도 상당수 나라에서 보호장비가 부족해 의료진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목숨을 걸지 않고도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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