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엎친 데 10호 태풍 '하이선' 덮친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0호 태풍 '하이선'까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10호 태풍은 다음 주 월요일쯤 경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인데, 또다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서태평양에서 또 다른 거대한 소용돌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밤에 발생한 제10호 태풍 '하이선' 입니다.
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10호 태풍 '하이선'까지 한반도로 북상합니다.
태풍 하이선은 내일 일본 남쪽 먼바다로 올라오겠고 오는 일요일쯤에는 규슈 서쪽해상까지 진출하겠습니다.
월요일에는 우리나라 남해상을 지나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영남과 충청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10호 태풍 '하이선'도 매우 강한 세력으로 한반도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바다 지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태풍이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이 난류가 흐르는 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중심기압이 920hPa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력적인 비바람을 몰아친 9호 태풍 '마이삭' 보다 더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태풍 상륙 예상 지역이 9호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간 경남 해안이 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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