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전·강풍 피해 속출...아침까지 태풍 영향권 / YTN

YTN news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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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일대 정전으로 암흑…곳곳 쑥대밭
상가 기둥 시설물 비바람에 쓰러져…유리창 파손
부산 누적 강우량 100mm 기록…밤사이 부산 강한 비바람


태풍이 상륙한 부산 지역에는 정전과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권에서 초속 50m의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정전으로 바깥이 암흑이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캐스터]
오전 5시가 되면서 곳곳의 빛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데요,

여전히 정전으로 어두운 곳이 훨씬 많습니다.

밤사이 태풍이 상륙한 부산, 특히 이곳 광안리는 주변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저희 중계차 헤드라이트로 겨우 빛을 밝히고 있는데요,

어젯밤까지 정상 영업을 하던 횟집 야외 시설물이 모두 파손돼 쓰러져있고, 뒤로 카페 유리창도 강풍에 깨지며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아찔한 상황입니다.

태풍 '마이삭'은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하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울산 이덕서에 초속 46m의 가장 강한 강풍이 기록된 데 이어,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도 초속 39.2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부산 지역에 내린 비는 어제 자정부터 현재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동 10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도로 통제와 정전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항대교와 거가대교, 을숙도대교와 광안대교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새벽 2시부터는 부산 동서고가도로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경부선, 동해선 등 열차는 일찌감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사하구와 해운대 등 부산시 일대 3천 900여 가구가 정전됐고, 자정 무렵 수영구 등 부산시 9개 구·군의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약 24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건물 외벽이 뜯기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새벽 2시 기준 부산 소방재난본부에는 17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전까지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한 최대 4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근접한 뒤 2~3시간까지는 태풍의 고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해안가 침수,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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