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일대 정전으로 암흑…강풍 피해 속출
상점 유리 벽 모두 파손…기둥 시설물 바닥에 쓰러져
오늘 새벽 2시, 태풍 부산 남서쪽 해안 상륙
태풍이 부산 인근에 상륙하면서 부산 지역에는 정전과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권에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정전 때문인지 바깥이 아주 캄캄한데, 부산 상황 어떻습니까?
[캐스터]
태풍이 상륙한 부산 광안리 주변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지금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우선 뒤 상황 보여드리면, 지금 광안리 일대가 모두 정전으로 암흑인지라 저희 중계차 헤드라이트로 겨우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이곳 상점 유리 벽은 모두 파손됐고, 기둥 시설물은 모두 부러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광안리 뿐만 아니라 부산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새벽 2시 20분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부산 북서쪽 육상을 시속 54km의 빠른 속도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울산 이덕서에 초속 46m의 가장 강한 강풍이 기록된 데 이어,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도 초속 39.2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부산 지역에 내린 비는 어제 자정부터 현재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동 10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도로 통제와 정전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항대교와 거가대교, 을숙도대교와 광안대교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새벽 2시부터는 부산 동서고가도로와 부산 외곽순환선 낙동강대교도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경부선, 동해선 등 열차는 일찌감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사하구와 해운대 등 부산시 일대 3천 900여 가구가 정전됐고, 자정 무렵 수영구 등 부산시 9개 구·군의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약 24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건물 외벽이 뜯기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새벽 2시 기준 부산 소방재난본부에는 17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전까지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한 최대 4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근접한 뒤 2~3시간까지는 태풍의 고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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