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된 마스크 목걸이…감염위험 노출 우려

연합뉴스TV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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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이템 된 마스크 목걸이…감염위험 노출 우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 속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하자 요새 마스크 목걸이 쓰시는 분들 많이 늘었죠.

마스크도 잃어버리지 않고 일종의 패션이기도 한데요.

문제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귀에 거는 양쪽 끈에 안경 줄처럼 고리를 끼워 마스크를 휴대할 수 있는 마스크 목걸이입니다.

분실 방지 효과에, 개성을 담은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부쩍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실제 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이달 셋째주 마스크 목걸이 판매량이 한 달 전의 3배가 넘었고 마스크 케이스, 귀 보호 상품 판매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착용법이 아니라며 비판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외부에 오염된 균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거 아니에요. 더워도…잃어버릴까 봐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요 마스크를 떼면 안 되기 때문에 (목걸이) 그런 것을 쓰면 안 돼요. 마스크 쓰나마나 한 거예요."

전문가들 역시 마스크 목걸이가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목걸이에 걸린 마스크는 안쪽 면이 밖으로 노출돼 오염될 가능성이 크고, 다시 쓸 때도 귀에 거는 끈이 아닌 겉면을 만지게 돼 바이러스가 손으로 옮겨가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는 겁니다.

"마스크 겉면에는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요. 안쪽 면은 계속 호흡이 닿는 부위잖아요. 가급적이면 오염이 되지 않게 해줘야 해요. 걸고 다니는 건 그래서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할 때는 목걸이 대신 깨끗한 봉투에 넣어야 하고 안쪽 면을 접어서 보관해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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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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