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춤한 홈런 선두 로하스…홈런왕 경쟁 3파전

연합뉴스TV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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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춤한 홈런 선두 로하스…홈런왕 경쟁 3파전

[앵커]

한때 타격 7관왕까지 넘봤던 kt 로하스 선수가 8월 한 달 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사이 LG 라모스와 NC 나성범이 치고 나오면서 홈런왕 경쟁이 3파전 구도로 다시 짜여졌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타자 타석에서 넘기고, 바로 다음 타석에서 좌타자로 등장해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뜨거운 7월을 보냈던 kt 로하스.

여전히 홈런 32개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8월에는 월간 타율 2할 6리에 홈런 7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팀이 치른 93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있는데, 여름을 보내면서 다소 체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로하스의 페이스가 떨어진 사이, LG 라모스는 8월에만 10개의 홈런을 추가했습니다.

홈런 29개를 기록 중인 라모스와 로하스의 격차는 고작 3개.

이미 LG 외국인 타자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쓴 라모스는 홈런 1개만 더하면 1999년 이병규 이후 프랜차이즈 두 번째 30홈런 타자가 됩니다.

NC의 선두 행진을 이끄는 나성범은 국내 선수 가운데는 사실상 유일한 홈런왕 후보입니다.

지금 페이스대로면 2014년 달성했던 개인 최다인 30홈런을 넘어 40홈런까지 기대해볼만한 수치.

지난주에만 홈런 5개를 때릴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데, 비결로는 아내가 준비한 집밥을 꼽았습니다.

"어… 그냥 밥. 밥 아닐까요. 아내가 차려준 밥. (최고의 보양식이죠.)"

홈런왕 삼국지를 써내려가고 있는 세 명 모두 가을야구를 사정권에 둔 팀이라 이들의 힘찬 스윙에 리그 순위 판도까지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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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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