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외출자제 감사…일부 검진회피로 국민 피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소 주춤해진 것은 일상생활을 자제해준 국민의 협조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다만 집회 참가자와 일부 교인의 검진회피로 국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400명대까지 늘던 코로나 환자수가 주말을 낀 나흘 동안 200~300명대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민이 협조해준 덕분이라며 일상활동을 자제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협력해준 국민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반면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지침으로 식당, 카페, 학원 등 운영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 대해선 송구스럽다며,

조기에 정상적인 일상과 경제 활동으로의 복귀가 가능토록 정부로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현 추세가 아직은 안정세로 가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일부 교회 교인이 여전히 검진을 거부해 불안요인이 잠복해 있다면서, 이로 인해 방역을 위한 국민의 노력이 허사가 되고 피해도 너무 커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자발적 검사를 받아 검진과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에 대해서도 거듭 유감을 표했습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번째로 생각하겠다라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가 안정된 후에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 등으로 의료계가 제기하고 있는 사안까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하고 국민 불안을 종식시키는 의료계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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