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문대통령 "추석 기간 이동 자제 협조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정부의 이동 자제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국민께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인 특별방역기간에 코로나가 확실히 진정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 주셨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되었고, 의료진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코로나와의 전선을 지켰습니다. 다행스럽게 연휴 내내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유지되었고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빈틈없이 차단했습니다.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안전사고가 많이 준 것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교통사고와 해양사고가 대폭 줄고, 인명 피해도 최소화되었습니다.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 데다가 관계 부처의 대비와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하여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이후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긍정적인 결과들은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입니다. 거듭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입니다. 줄었다고는 해도 연휴 기간 동안 이동한 총 인원수가 3,1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추석 연휴로 인한 코로나의 확산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민생과 경제 회복의 속도도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K-방역의 성과 덕분에 경제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정부가 4차 추경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경기 대책을 펴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발표된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가 조사 대상국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고, 2017년보다 11계단 상승한 것입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의 나라 가운데서는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도 놀랍도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콘텐츠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지난해 우리의 콘텐츠 수출은 사상 처음 100억 불을 돌파했고,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도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 역량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이 결합된다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한국을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정부는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하여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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