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셧다운' 해제…9월 국회 모레 개막

[앵커]

국회가 3일 간의 폐쇄 끝에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폐쇄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9월 국회 일정도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오늘은 국회로 출근을 한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요일이지만, 9월 정기국회 대비를 위해 적지 않은 보좌진과 기자들이 폐쇄가 끝나자마자, 국회로 출근한 상태입니다.

제가 폐쇄 첫 날에도 국회에 왔었는데요.

그때는 문이 쇠사슬로 잠겨 있고, 곳곳에 통제선이 쳐져있었는데, 오늘은 출입증이 있는 사람에 한해 정상적으로 출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이후 줄줄이 연기됐던 국회 일정은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일단, 내일 일곱개 상임위 회의가 열려서, 멈췄던 결산심사를 이어갑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회의 참석자는 50명 이내로 엄격히 제한됩니다.

내일 모레, 즉 9월 1일에는 100일간 이어지는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는데요.

이 때는 본회의장에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회 측이 방역당국에 문의한 결과, 정기국회 개회식은 '50인 이하' 방역 수칙에서 예외라고 합니다.

국회 측은 대신 본회의장 의석마다 비말 차단용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개회식 참석자는 회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원래 4절까지 제창하던 애국가도 1절만 부르기로 했습니다.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신임 대표로 선출됐는데요.

오늘이 취임 후 첫 날인데 아직 자가격리가 끝나지 않았죠.

오늘 여야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낙연 신임 대표는 오늘 13일째 자가격리 중이고, 내일까지는 격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취임 첫날인 오늘은 어제 함께 뽑힌 최고위원들, 김태년 원내대표등과 화상 최고위를 열 것으로 전해셨습니다.

사실상 상견례 성격이긴 한데, 이 회의에서 아마 당대표 비서실장 등 바로 지명할 수 있는 당직은 인선을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격리가 끝나는 9월 1일, 즉, 정기국회 시작날에는 당무를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겁니다.

통합당은 내일 새 당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내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 복수의 후보를 올리고, 의원 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진행 됩니다.

또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 2일 전국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열어 당명과 새 정강정책을 확정할 예정인데, 다음달 3일 김종인비대위원장의 취임 100일에 맞춘 일정으로 보입니다.

당명 공모 결과 가장 많이 나온 건 '국민'이고 그 다음이 자유, 한국, 미래 등입니다.

다만, 통합당 일부 의원은 당명이나 정강정책을 바꾸는 데 심도있는 논의가 없었다며 문제를 삼고 있어서, 일정이 그래도 진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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