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로 돌파구 모색…진화하는 공연계

연합뉴스TV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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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돌파구 모색…진화하는 공연계

[앵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침체됐던 공연계가 적극적인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관람 환경 조성과 공연 형태의 다양화를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또 다시 멈춰선 공연계.

뮤지컬, 클래식 등 다수 공연이 줄줄이 연기나 취소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대안 찾기도 분주해졌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은 대면 접촉 우려를 줄이기 위해 국내 공연장 중 처음 '무인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공연장 안내원들이 관람권의 일부를 손으로 찢어 검표하던 방식을 QR코드 인식으로 대체한 '스피드 게이트'입니다.

관객은 관람권에 있는 QR코드로 공연장 입장뿐 아니라 물품 보관과 주차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공연장 측은 실시간으로 관객 현황 관리가 가능합니다.

"대극장이나 다른 공연장에도 준비를 하고 있고요, 발권 과정에서의 대면 접촉도 줄이기 위해 모바일 티켓 개발과 함께 무인발권기 도입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친근하면서도 격조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온 마포 클래식 축제는 5회째인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디지털 콘택트'를 주제로 한 비대면 공연들입니다.

메인 콘서트에선 디지털 인터랙션 기술을 활용해 100인의 비대면 합창을 초대형 LED 패널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월드컵공원과 경의선 숲길 등 마포의 주요 명소에선 영화적 기법과 촬영 장비를 동원한 6편의 클래식 뮤직비디오를 제작합니다.

실황 중계에 그쳤던 기존의 비대면 공연들과 차별화된 시도입니다.

"여러 예술가들의 참여 속에서 디지털을 즐기는 새로운 관객을 개발하는 시도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고 앞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위기 앞에서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공연계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문화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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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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