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2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후보들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돈을 줘서 소비하러 다니면 코로나는 어떻게 되겠느냐'는 이낙연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일제히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각을 세웠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김부겸 후보는 재난지원금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이낙연 후보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아니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1차 재난지원금이 분명 경제에 활력을 줬고, 덕분에 버텼다는 소상공인들도 있다며 신속한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선별 기준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석 전에 빨리 지급하고,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연말정산 등을 통해 환수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YTN '출발 새아침') : 코로나19라는 도적 떼가 온 국민의 살림을 망쳐놓았는데 국가가 책임을 지고 빚을 내서라도 국민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눠지게 된다는 거죠.]
박주민 후보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공략했습니다.
적절한 재정 지출이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 후보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소득 최상위 계층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위축되는 만큼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최상위층이) 세금을 가장 많이 내고 경기 위축에 따른 피해는 보고 있는데 혜택은 안 준다고 하면 사실 수용성이란 측면에서 굉장히 문제가 생겨서 설득 과정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낙연 후보는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범위에 대해 다른 두 후보와 생각이 다릅니다.
지금은 방역에 집중할 때로 재난지원금 논의는 아직 이르고, 지원금을 주더라도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26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막상 돈을 주어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요?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된다….]
민주당도 공식적으로는 일단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막는 데 집중하자며 논의를 뒤로 미뤘는데, 통합당은 선별 지급을 주장하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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