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확진자 270여 명…하루 만에 50여 명 증가
전국 각 지역 돌아간 참가자…새로운 집단 감염 ’뇌관’
방역 당국, ’광복절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명단도 요청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가 50여 명 늘어 270명이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회 참가자 5만 천여 명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진단 검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검사율은 16%에 불과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12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참가자가 27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만에 50여 명이 늘어난 숫자입니다.
문제는 집회 참가자들이 전국 각 지역으로 돌아가 새로운 집단 감염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8·15 도심 집회와 관련해 광주, 부산 지역 등 전국적으로 13개 시·도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31명, 무더기 확진이 나온 광주 성림침례교회가 대표적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동 통신 3사 기지국 정보와 지방에서 온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등을 확보해 5만 천여 명이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서울만 따지면 검사 대상은 2만여 건에 달합니다.
관리대상자로 분류된 참가자들에게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지만, 현재까지 검사율은 16%에 불과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집회 종류 및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광복절 당일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명단도 요청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지난 22일 조합원 1명이 확진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 측은 방역 당국에 전체 참석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며,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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