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규모 축제에서 70여 명 코로나 확진...모더나, 노년층 백신실험 성과 / YTN

YTN news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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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안보라 앵커
■ 출연: 조수현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린 대규모 오토바이 축제에서 70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축제, 언제·어디서 열렸습니까?

[기자]
이달 7일부터 16일 사우스다코타주 소도시 스터지스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최대 오토바이 축제인데요.

해마다 미 전역에서 50만 명에 이르는 라이더들이 참가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 속에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스터지스 시가 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60% 이상이 개최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시 당국과 주최 측이 행사를 강행하면서, 열흘 동안 46만 대가 넘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번 축제가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CNN이 각 주 정부 보건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총 7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이 축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사 현장에서 일하거나 자원봉사를 했던 사람들, 그리고 술집을 다녀간 이들이 포함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축제를 다녀간 사람들이 이미 미국 전역의 카운티 중 61%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퍼져나갔다는 겁니다.

특히, 사우스다코타주와 맞닿은 미네소타주에서는 이 행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최소 35명 나왔습니다.

인근 네브래스카주에서도 7명, 노스다코타주에서는 17명의 관련 환자가 발생했고요.

위스콘신·몬태나·와이오밍주에서도 이 행사와 연루된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는데, 축제가 열린 스터지스 현지 주민들의 불안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현지 분위기를 좀 전해드리면요.

시 당국이 1,300명 정도까지는 진단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축제 이후로 주민들이 보건소로 몰리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린다 채플린 / 스터지스 시 주민 : 저희 가족은 여름 내내 조심하고 마스크를 썼지만 시 당국이 제공하는 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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