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비상인데"…제주서 마스크도 없이 불법파티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제주도의 한 업소에서는 50여 명의 손님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불법 파티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논하는 엄중한 시국에 이래야만 했을까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조명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듭니다.
거리두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다닥다닥 붙어있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4일 밤, 흡사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하는 이 모습이 제주도 자치경찰단에게 적발됐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특수조명시설과 무대를 갖춰 손님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무허가로 운영했습니다.
방역제재를 피하기 위해 다른 시설로 등록하고 실제로는 유흥주점을 운영한 건데 이곳 말고도 1곳이 더 적발됐습니다.
자치경찰단은 해당 업소 주인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또 다른 1곳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제주도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간 제주지역 확진자 가운데 9명이 수도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5명이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수도권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이들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환자 발생 지역도 수도권 외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실제로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최근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어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국으로 퍼져나갈 위험이 높아 주민과 관광객 모두 각별한 주의가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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