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로라’ 미국 텍사스 등에 접근
미국 기상청 "로라, 재앙적 수준 피해 입힐 것"
일부 주민들 대피령 거부하고 낚시 등 즐겨
집채 만한 파도가 미국 텍사스 해변에서 일고 있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기상청은 로라가 가공할 수준의 허리케인으로 몸집을 키웠다면서 폭풍우와 해일 등으로 재앙적 수준의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당국은 우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민 등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도널드 존스 / 기상학자 (국립 기상청) : 만약 당신이 텍사스 남동부와 루이지애나 남서부를 가로지르는 I-10 고속도로의 남쪽이나 옆에 있다면 대피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오늘 오후와 오늘 저녁부터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따라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에서 6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랜덜 길모어 / 텍사스 갈베스톤 주민 : 허리케인이 돌풍과 폭풍우를 동반하기에 대피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대피를 거부하고 오히려 해변에서 낚시를 즐기는 여유를 부리기까지 합니다.
[텍사스 갈베스톤 주민 : 사실 난 계속 있을 겁니다. 나는 스트랜드에 살고 있는데 오늘 아침 태풍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이동을 꺼리고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고 싶어하지 않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라는 북서쪽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아칸소와 미주리, 테네시주 등에도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릴 것이라고 기상청 당국은 예보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미국 주민들이 초강력 허리케인의 상륙이라는 이중고에 처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이동우
영상편집: 김성환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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