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문제도 심각합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서 병상이 없다보니 가정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도 속출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입니다.
22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나흘 만에 68명이 입소해 30%를 채웠습니다.
기존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되던 안산 중소기업연수원과 합하면 사용율은 벌써 50%를 넘었습니다.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경기도 내 격리 치료병상은 570개가 마련됐지만, 이 가운데 551 병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동률이 97%에 이르면서 집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용인 18명과 수원 14명 등 경기지역에서만 2백 명 넘는 확진자가 병상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확진된 60대가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집에서 대기 중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병상이 없어요. 진짜 중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 1~2개? 지금 현재 1개 정도."
이재명 경기지사는 앞서 쓰나미급 대충격이 올 거라며 병상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20일)]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민간 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병상 확보는 더딘 상태입니다.
[이희영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
"민간 의료기관에 요청해서 추가로 확보되고 있는 병상은 아직 논의 중입니다. 아시다시피 병원의 지금 상황들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경기도는 이번주 안에 고양과 안성에 700명 이상의 경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2곳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