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국무회의까지 덮쳤습니다.
최종문 외교 2차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장차관급 국무위원 16명 전원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CES 가전박람회에 다녀온 삼성 등 대기업 임원들도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세종 청사와 서울 청사에서 동시에 열린 국무회의.
[김부겸 / 국무총리 (지난 11일 국무회의)]
"코로나19가 남긴 상처와 아픔을 딛고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주시길…"
그런데 서울 청사에 참석했던 16명의 위원 중 최종문 외교 2차관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 차관은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고 자택에서 격리 돼 치료 중인 가운데 최 차관의 보좌관, 비서관 뿐 아니라 정의용 장관도 PCR 검사를 받고 공관에 머물렀습니다.
어제 서울 청사에서 국무회의에 함께 참석했던 국무위원 15명에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고승범 금융위원장 등 장·차관급 국무위원은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PCR 검사를 받은 뒤 공관 등에 대기했습니다.
정부는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규정을 지켰지만, 외부 공개 일정이 많은 만큼 선제적으로 방역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계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석했던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70여 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10일 격리 조치 재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염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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