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요구에 기분 나빠"…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마스크 착용 의무화한 지 3개월…올바른 시민의식 절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기사들이 폭행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택시에도 마스크 의무화를 적용한 첫날,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에 기분이 나쁘다며 다짜고짜 기사를 때린 60대가 붙잡혔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10시가 넘는 시각, 택시 안.
조수석에 앉은 승객이 다짜고짜 운전하는 기사를 향해 주먹질합니다.
택시기사가 한 손으로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피해 택시 기사 : 내리셔도 때리더라고요, 내리셔도. (아이고) 큰일 날 뻔했다니까요.]
65살 남성 승객 A 씨는 마스크를 쓰라는 택시기사 요구에 기분이 나빴다며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마구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수원을 오가는 시내버스에서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승객이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버스에 오른 53살 남성이 쳐다보는 옆자리 승객에게 욕을 하고 마스크를 써달라는 버스 기사 요구도 거부한 채 행패를 부린 겁니다.
주먹으로 위협까지 한 이 승객은 구속됐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버스 기사의 머리채를 잡은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을 깨문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난동 사건은 경찰 강력팀이 전담 수사하기로 한 지난 6월 23일 이후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어느덧 3개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올바른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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