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랬더니 행패"...대중교통 내 미착용자 잇따라 검거 / YTN

YTN news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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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지적하는 기사와 승객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은 구속 수사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버스에 오릅니다.

마스크를 쓰라는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더니, 운행이 중단되자 도리어 버스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경기 김포시의 도시철도 승강장에서는 또 다른 남성이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안전문 안쪽으로 발을 디밀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마스크를 왜 써야 하냐며 버텨선 건데 결국, 운행이 4분 넘게 지연됐습니다.

지난 5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미착용 승객의 난동과 폭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시비 승객(지난 6월 17일) : 내가 뭐가 잘못 했는데. 이 XX XXX. 어디다가 욕을 해 이 XXXX.]

이렇게 방역수칙을 어긴 시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현재까지 검거된 사람만 모두 67명에 달합니다.

장소별로는 버스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택시가 31건, 전철 등이 4건이었습니다.

특히 검거자의 절반은 운전기사나 다른 승객에게 폭행이나 상해까지 가했고, 소란을 피우는 등 운행을 방해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홍석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 하나 마스크 착용 안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계속 전파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찰은 관련 사건이 발생할 경우 형사 강력팀에서 수사를 전담하고, 사안이 무거울 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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