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출신인 3선의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19대, 20대에 이어 21대까지 6년째 국회 국토교통위원을 맡고 있는데요.
그런데 박 의원 가족 소유의 건설회사들이 국토위 피감기관의 공사를 수백억 원어치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이해 충돌 논란인데요.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의 친형과 부인, 자녀 등은 모두 5개의 건설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박 의원이 국토위원이 된 지난 2015년부터 국토위 피감기관인 서울시의 공사를 모두 14건, 400억 원이 넘게 따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박 의원이 가지고 있다가 현재는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기술 사용료 명목으로만 무려 3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국토위 소속 여권 의원들은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며 통합당을 향해 "박 의원의 국토위 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정 상임위의 권한을 이용하여 가족 등 특수 관계인에게 특혜와 이익을 제공한 심각한 사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덕흠 의원은 국회의 권능을 사적으로 악용한 것이 됩니다.]
박덕흠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재건축 특혜 3법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후 자신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 2채가 73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으면서 이해 충돌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전문건설협회장을 역임한 박 의원은 보유 부동산이 아파트 3채, 단독 주택 1채, 상가 2채, 기타 토지를 포함해 모두 288억 원에 달해 통합당 내 최고 부동산 부자로 꼽힙니다.
그동안 국토위를 떠날 생각이 없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던 박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면서 사보임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손혜원 전 의원을 향해 이해 충돌이라며 비난했던 보수 언론과 통합당이 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느냐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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