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방역당국 "전국 대유행 위기 앞둔 심각한 상황"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이 38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 유입 사례는 10명입니다.
전국적 대유행의 문턱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3월 7일 이후 169일 만에 최다 규모인데요. 특히 해외유입 10명을 제외한 387명이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정도면 전국적인 대유행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의 감염 그룹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통신사로부터 확보한 규모만 5만여 명인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 크다고 봐야 할까요?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841명으로 전날보다 45명 늘었는데, 다른 시도와 장소로 광범위하게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정점을 찍고 소강 국면으로 돌아설까요?
정부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사흘 연속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격상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격상 필요성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은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대부분이 3단계로 격상을 해야 된다는 의견을 많이 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장벽이 있어서 당장 격상이 어려울 경우에 2단계보다는 조금 높은 임시적으로 보다 강화된 단계가 있다면 어떤 부분을 추가 해야 될까요?
문제는 확진자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다는 점입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32%로 증가했는데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중증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닌가요?
최근 확진자 증가로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정부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체 병상의 절반도 남지 않은 상태라고 해요. 중환자 병상은 더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서울시도 내일 0시부터 시민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합니다. 시는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져 있는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실시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공무원이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모두 79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최초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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