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째 300명대…"전국 대유행 위기"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 가까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거의 반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2일) 397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7,399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300명대이자 열흘째 세자릿수입니다.
발생일 기준으로 지난 3월 6일 483명 이후 거의 반년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어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38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유입은 10명입니다.
국내 신규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입니다.
수도권이 294명이고, 비수도권이 93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와 대전, 강원에서 각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등으로 제주와 전북,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국내 완치자는 하루 새 31명 늘어났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890명으로 366명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모두 309명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1명으로 하루 사이에 45명 늘어났습니다.
이 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1곳으로,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12명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는 3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00명으로 10명이 증가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도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면서 코로나19의 전국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국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와 관련해 그제(21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선 어제(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홈플러스 푸드코트와 관련해 지금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광주 웅진씽크빅에서도 그제(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원 원주 명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대구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국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 대유행 위기를 앞둔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일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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