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에서도 서울 광화문 집회 등과 관련해 하루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천안에서는 지역 내 n차 감염까지 확인됐는데, 충남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20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버스를 이용해 집회에 참석했던 교인 115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대전시는 이 교회에서 확진자가 지난 16일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하고 밀접 접촉자들을 파악해 추가로 진단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가 방문한 현대 아울렛 대전점은 3층 식당가를 2시간 동안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대전시는 지역 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확진율이 1%대지만, 접촉자들로 인한 지역 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로 넘어갔을 때 (확진자)들로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자 발생이 높다고 보는 거죠.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도 고비지만 다음 주가 더 중요하다.]
지난 15일부터 2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에서는 충남에서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지만, 목천읍의 한 교회를 다니는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번 주말에 확산 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행정명령을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도내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행사와 모임이 금지됐고, 실내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 이제 사적인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실외에서도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에 대한 진단 검사 기간은 한차례 연장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며 감염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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